친구 :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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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무서운 이야기 해줄까?
본인 : 갑자기? 너 그런 거 안 좋아하잖아
친구 : 심심하니까 내가 겪었던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 해줄게
본인 : 뭔데?
친구 : 내가 어느 날 꿈을 꾸는데 보통 꿈이 아닌 것 같은 거야
내가 지금까지 살면서 가위를 2번? 3번?밖에 안 눌렸는데
이때는 바로 바로 가위인 걸 알았어
본인 : 가위가 무슨 내용이었는데?
친구 : 긴 흰옷 입은 여자가 짐승처럼 네 발로 내 방 벽을 기어 올라가더라
꿈속에서 눈은 뜨고 있는데 아무런 행동도 못하니까 엄청 무서운 거야
"제발 깨어나라 깨어나라"라고 속으로 외쳤거든?
근데 딱 그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 내 얼굴까지 오는 순간에 잠이 확 깨버린 거야
본인 : 그게 뭐가 무서워?
친구 : 지금부터가 진짜 무서운 부분이야
잠이 깬 걸 알았으니까 내가 누운 상태에서 몸을 일으켜서 앉았거든?
숨도 좀 크게 쉬고 마음에 안정을 찾을려고? 그런데 기분이 이상한 거야...
본인 : 뭐가?
친구 : 그 꿈에서 본 머리카락이 내 머리랑 어깨에 닿는 기분인 거야
분명 내가 꿈에서 깨서 일어났는데 심지어 내가 일어나서 앉아있는 상황인데
본인 : 무슨 소리야? 나 지금 살짝 이해가 안 됐어
친구 : 그래서 기분이 이상해가지고 내 방 천장을 봤더니
그 여자가 꿈속 그 자리에서 얼굴만 돌려서 날 바라보고 있더라
그리고는 "툭!"하고는 내 머리 위로 떨어지면서 진짜 꿈에서 깼어
본인 : 그러니까 꿈에서 꿈을 꿨다고?
친구 : 응 나중에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몽중몽(夢中夢)"이란 현상이라고 하더라
나 그런 단어 처음 알았어 말 그대로 "꿈속의 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