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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나폴리탄 블로그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한 순간 뉴스 화면에 비치던 그들이, 다음 순간에는 우리 병원 복도와 병실에 퍼져 나갔다.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거리에는 되살아난 인간들이 넘쳐났다.
좀비들은 당신의 목숨을 요구하고 있었고, 그 울부짖는 소리는 마치 세계의 종말을 고하는 듯 했다.
그들이 날 잡기 전에 도망가야 했다.
병원 밖에 세워져 있는 구급차에 탈 수 있다면,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도시를 나와서 바다로 향하는 거야.
나는 신생아 병동으로 달려가서 가능한 한 많은 유아를 붙잡았다.
이 아이들은 여기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없었다.
나는 아기들을 커다란 손수레에 담았다.
문을 열고 숨을 가다듬은 뒤, 엘레베이터를 향해 가능한 힘껏 수레를 밀며 달렸다.
그 녀석들이 식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엘레베이터의 열림 버튼을 연타했다.
한 놈이 나를 눈치채고, 달려들었다.
나는 손수레에서 아기 하나를 잡고 괴물을 향해 던졌다.
좀비는 먹기 위해 행동을 멈췄고, 그 사이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다.
구급차까지는 꽤 험난한 여정이 되겠지.
아기가 넷이나 남아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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