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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번역괴담]아빠가 뭔가 잘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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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처 -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atz5tl/daddy_did_something_bad/?utm_source=reddit-android

 

2차 출처 - https://blog.naver.com/jiho8930/221477696128

 

 

​199x년 10월 3일

3번째 일기

제목: 내가 나중에 어른이 되면...

아빠는 멋진 남자다. 아빠는 경찰이고, 악당들에게서 사람들을 구한다. 난 아빠를 사랑한다.

하지만 아빠는 매일 매우 집에 늦게 들어온다. 아빠가 경찰이기 때문이다. 엄마는 그래서 싫어한다. 아빠가 늦게와서 우리는 슬프다.

그런데 가끔 엄마는 슬프지 않다. 가끔 엄마는 화가 나있다.

엄마가 왜 화가 나는지 모르겠다. 엄마는 나한테 화룰 내는걸 안보여주려고 한다. 나는 엄마가 내가 잠들때만 화를 내는걸 안다. 하지만 엄마가 화를 낼때는 진짜로 시끄럽다. 지난주에는 엄마가 티비에 와인잔을 던졌다. 엄마는 날아온 야구공에 티비가 깨졌다고 하지만 창문은 멀쩡하고 여기서는 아무도 야구를 하지 않는다.

​또 나는 부서진 와인잔을 쓰레기통에서 보았다.

엄마가 가끔 두렵지만 무서워서 말을 못하겠어.

내가 어른이 되면 나는 아빠같은 경찰이 될거다. 그럼 나는 사람들을 구하고 악당들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지 못하게 할거다. 하지만 내가 경찰이 되면 집에 일찍 올수가 없고 그건 싫다.

199X년 10월 11일

11번째 일기

제목: 오늘 내가 배운것

오늘 나는 아빠가 경찰이기 때문에 집에 늦게 오는것이 아니라는걸 배웠다.

엄마는 좋아하는 와인을 엄청 많이 마셨다. 다음날 아침에 두통을 앓을거면서 왜 와인을 마시는지 모르겠다.

어른들은 이상하다. 엄마는 오늘 또 화가 났지만 또 슬펐다. 엄마는 크고 굵은 눈물방울을 흘리며 혼잣말을 했고, 나는 엄마에게 말을 걸려고 했는데 엄마가 내 머리를 때렸다. 아직 아프지만 엄마를 용서하기로 했다.

엄마는 사람들이 잘못을 했을 때 내가 용서를 해 주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침대에 갔지만 잠이 안온다.

아빠는 엄마가 나를 때린 뒤에 집에 왔고 내가 싫어하는 꽉 껴안기를 했다. 아빠한테서는 꽃냄새가 났는데, 내가 싫어하는게 생각나는 냄새였다. 엄마도 그걸 싫어하는거 같다. 왜냐면 아빠한테서 더러운 냄새가 난다고 했기 때문이다. 아빠가 나를 껴안고 나서 아빠의 눈이 갑자기 만화에 나오는것처럼 커졌고 아빠는 내게 위층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지금 ​일기를 쓰는데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는게 들린다.

아마 아빠가 엄마를 턍녀(?)라고 부르는 거 같고 엄마는 아빠를 불룬남(?)이라고 부르는 거 같다. 엄마는 아빠가 제시카랑 그짓을 하느라 늦는거라고 말했다.

난 제시카가 싫다. 제시카는 가끔 우리집에 와서 나를 불편하게 꽉 껴안는다. 제시카는 또 나를 '귀염둥이 에린'이라고 부르는데 나는 귀염둥이나 예쁜이라고 불리는게 싫다. 이제 기억난다. 역겨운 꽃냄새를 맡으면 그녀가 떠오르는 거였다. 그리고 아빠가 굉장히 크게 소리를 질렀다. 엄마가 아이들을 때리는 나쁜 엄마라고 했다.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빠한테 엄마가 맨날 나를 때리는 게 아니라서 괜찮다고 하고 싶다. 엄마가 나를 때리는건 아빠가 집에 안올때 뿐이다.

나는​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지르는게 싫다. 경찰이 악당에게 소리지르는것 같다. 하지만 엄마는 악당이 아니다.

아빠한테 그만 소리지르라고 하고 싶다. 엄마는 잘못한게 없기 때문이다.

199X년 10월 15일

15번째 일기

​제목: 내 생각에 사랑은...

난 이런 재촉이 싫다.

하지만 아빠는 사랑은 누군가를 보호하고 언제나 곁에 있어주면서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거랬다. 그렇다면 나는 엄마만 사랑한다.

나는 엄마가 슬플때랑 특히 화났을 때엄마를 보호하고 싶다.

하지만 그렇다면 나는 아빠를 사랑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빠는 경찰이고 보호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아파도 엄마가 행복한게 좋다. 엄마는 나를 옷장속에 넣고 문을 잠글때 진정하고 미소짓는다. 처음에는 무서웠지만 지금은 괜찮다. 가끔 배고프긴 하다.

​엄마가 화가 나서 와인을 너무 많이 마시면 나를 의자에 묶고 내 몸에 그림을 그린다. 엄마는 재미있는 펜을 쓴다. 그건 뾰족하고 펜같이 생겼지만 칼같다. 왜냐하면 엄마가 나한테 그림을 그릴때마다 내 몸에서 피가 난다. 나는 울지 않으려고 한다. 저번에 내가 울었는데, 엄마의 눈빛이 무섭게 변했고 엄마도 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음날 아침이면 엄마는 언제나 나를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나를 사랑한다고 한다.

나는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지르는게 싫다. 그럼 엄마가 내 얼굴에 그림을 그릴텐데 얼굴이 제일 아프다.

나는 아빠를 사랑하지않는다. 왜냐면 엄마를 보호하고 싶기 때문이다.

​나는 엄마를 제일 사랑한다.

​199x년 10월 20일

20번째 일기

제목: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

내가 제일좋아하는 일은 엄마와 노는 것이다.

엄마는 이전처럼 많이 화를 내지 않는다. 이제 엄마는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다. 하지만 아빠는 요즘 화가 나 보인다. 아빠는 경찰서나 경찰이 일하는 다른 어딘가에서 늦게까지 있느라 집에 안온다. 하지만 엄마는 이전처럼 신경을 안쓴다.

엄마는 새로운 취미를 알려주었다. 엄마는 아빠한테 말하면 안된다고 했고 이게 우리의 작은 비밀이라고 했다. 엄마와 비밀을 가지는 건 멋진 것 같다.

엄마는 의사였었다. 엄마는 의사는 사람의 몸을 잘라서 열고 내장을 꼬맨다고 했다. 무섭게 들리지만, 그녀는 나에게 진짜 신장의 "열상"을 꿰매는 법을 보여주었다. 이제 우리는 매일 새로운 내장을 가지고 논다. 엄마한테 어디서 내장들을 가져오냐고 물어봤는데 엄마가 대답을 안해준다. 나는 전직 의사들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원할 때마다 내장을 얻을 수 있는 것.

나는 이제 경찰보다는 의사가 되고 싶다. 훨씬 재밌을거같다.​

​199X년 10월 21일

21번째 일기

제목: 내가 가진 비밀

아빠는 오늘 집에 일찍 왔는데 걱정이 많아 보였다. 이제 아빠한테서 꽃냄새가 안나는데 그건 좋다.

아빠는 매우 무서와 보였고, 아빠는 엄마한테 얘기 좀 하자고 했다. 아빠는 나한테는 사적인 일이니까 듣지 말라고 했지만 나는 아빠가 엄마를 아프게 하는게 싫어서 들었다.

아빠가 엄마한테 제시카는 어디있는지 물어봤다.​

엄마가 왜 제시카에 대해 알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사실 비밀을 하나 안다. 오늘 아침 내 토끼인형을 빨래 더미에서 찾다가 제시카가 두달 전, 세달 전, 그리고 일년 전에 우리집에 왔을때 입었던 블라우스를 봤다. 제시카가 이걸 엄청 많이 입었던거같다. 냄새를 맡아보니 역겨운 꽃냄새가 났가.

제시카가 아마 실수로 벗어놓고 간 거를 엄마가 자기거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같다. 아빠한테 말해줘야지.

​199x년 10월 23일

23번째 일기

제목 : 내가 무서워하는건...

​난 아빠가 매우 무섭다.

난 더이상 아빠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어제 나는 아빠에게 제시카의 옷에 대해 말했고 아빠는 엄청엄청엄청 화가 나 보였다. 난 아빠가 그렇세 슬퍼하는건 처음 본다. 아빠는 내가 이걸 비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엄마한테도 말하지 말랐다. 나는 엄마에게 비밀을 만들긴 싫은데...

오늘 엄마는 나에게 심장의 경동맥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그때 아빠가 집에 왔다. 아빠는 엄청엄청 일찍 왔고, 그래서 엄마가 행복할 거 같았다.

하지만 엄마는 안 행복했다. 엄마는 현관문이 열릴 때 엄청 무서워하는것처럼 보였다... 이제 나는 아빠도 무섭다.

엄마는 뒷문으로 뛰쳐나갔고 나는 엄마를 따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아빠가 빠르게 따라와서 나를 옆으로 밀치고 그곳에 가만히 있으라고 했다. 그리고 아빠도 뒷문으로 뛰어갔다.

아빠는 조금 있다가 엄마랑 같이 왔다. 하지만 엄마는 수갑을 차고 있었다. 아빠는 수갑은 나쁜 사람들만 차는 거라고 했었다. 엄마는 소리를 지르며 아빠를 발로 찼는데 아빠는 엄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누군가를 그렇게 무시하는건 예의없는 일인데...

아빠는 전화기를 꺼내서 아빠의 동료, 엄청 키가 크고 힘이 센 경찰을 불렀다. 아빠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건 경찰 말로 '더 많은 경찰'이다.

아빠는 엄마를 내내 엄청 세게 잡고 있었다.

아빠는 나를 훝어봤고 내가 알아볼 수 없는 어떤 표정을 지었다. 역겨워하거나 화를 내는 표정이었다. 아빠는 나한테 심장에서 당장 손 떼고 내 침실로 가서 손을 씻으라고 했다.

엄마는 아빠가 나한테 소리를 지르기 전까지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조차 까먹은 것 같았다. 그리고 엄마는 나한테 다가오려고 했지만 아빠가 막았다. 엄마가 나한테 뭐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나는 거의 못알아들었다. 내 생각엔 엄마가 아빠보다 나를 더 사랑하고 잠깐 어디에 가 있어야 해서 미안하다고 한 거 같다. 또 금방 돌아온다고 한 거 같다.

나는 엄마를 믿는다.

그리고 아빠의 지원이 나타났고 거실로 와서 엄마를 나에게로부터 끌어냈다. 지원 중 한명은 엄마와 내가 갖고 놀던 심장이랑 다른 내장들을 보고 우리 카펫에 토했다.

아빠와 지원들은 엄마를 나한테서 끌어냈다. 엄마는 그들한테 엄마를 나한테서 뺏을 수 없을거라고 울면서 소리질렀다. "내가 얘 엄마야!"

나는 엄마를 따라가려고 했는데 아빠의 동료가 나를 붙잡았다. 아저씨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아저씨가 나한테 모든 것이 괜찮을 거고 아빠는 곧 돌아올 거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했다.

나는 엄마를 사랑하지만 엄마를 행복하게 만들 수 없었다. 엄마랑 같이 있을수도 없었다. 엄마를 아빠로부터 지킬 수도 없었다.

​나는 이제 경찰이 되기 싫다. 아빠가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경찰들은 나쁜 사람만 잡아가는게 아니었다. 경찰들은 좋은 사람들도 잡아간다.

위의 글은 용의자 에린 데그레이씨의 유년 시절 집에서 찾은 일기에서 발췌한 것이다. 매튜 데그레이 경관은 위 발췌문의 유효성에 대해서는 아무 발언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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