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대공초소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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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사수로 있다보면 애들 놀려주고 싶은 법이다

 

아직 이병인 애들을 두고 저 아래 사격장 옆에 십자가 있지? 저기 목메단 애 때문에 둔 거다 하는 거 알려준다든지

 

애가 무서워하면 그만큼 귀여우니까 그런 거였는데 어느 겨울 날 그 날은 좀 달랐다

 

내가 추우니까 여기 초소 몇바퀴 돌 거다

 

그런데 너한테는 절대 말 안걸 건데, 누가 말 걸면 그거 나 아니니까 절대 말걸지 마라.

 

그렇게 3바퀴정도 초소 박스를 돌았다

 

그런데 부사수 애가 완전 사색이 돼서 나한테 총을 겨누고 있었다

 

야이새끼야 뭐야 총구내려

 

처음에는 얘가 분위기 타서 그런줄 알았더니 완전 진심이었다

 

XXX 병장님 맞습니까?

 

그럼 내가 니 사수지 누구 간부 왔냐?

 

그랬더니 손 벌벌 떨면서 겨우겨우 총구 내리길래 뭐야 진짜 이상한거 봤냐고 물어봤다

 

내가 2바퀴쯤 돌때쯤 갑자기 뒤로 돌아와서 깔깔깔 웃었댄다

 

그런데 걔가 자기만 알고 있을 뭔가를 말하길래 병장을 까버릴수도 없고 엄청 무서웠댄다

 

난 전혀 그런 소리를 못들었고, 3바퀴 도는 시간도 전혀 차이가 없었다. 박스 크기도 공중전화 박스 수준이라 한바퀴 잘해야 10초

 

잠결에 애기귀신은 봤지만 내가 귀신으로 나왔다니 이상한 경험이었다

출처: 오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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