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검은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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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에 나는 친구인 A, B와 함께 동해로 놀러가게되었다. 

 

둘과 친하게 지낸지 10년이 넘었고, 자주 동네에서는 놀았지만 이렇게 바다로 여행을 가는 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동해로 향하는 내내 우리는 가서 바다수영, 저녁에 먹을 삼겹살을 생각하면서 여행을 가는 내내 설레었다. 

 

우리는 예약된 팬션에 집을 풀고 근처 해변에 수영을 하러 나갔다. 

 

여름에 사람이 많은 성수기를 피해 놀러왔기 때문에 해변에는 사람이 없이 고요한 상태였다.

 

우리는 그 고요한 해변에 파라솔과 돗자리를 펴고 난 뒤 바다로 들어갔다.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하는 바다수영은 더위에 지친 우리에게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한참을 수영하여 기분이 좋아진 우리는 가까이에 있는 방파제까지 수영해서 먼저간사람에게 치킨을 사주는 내기를 하기로 했다.

 

나와 A, B는 동시에 출발하여 방파제를 향해서 수영을 하는데 나와 A는 막힘없이 가고 있는데 갑자기 B가 바닷속으로 빠졋다 올라왓다를 반복하는 것이었다.

 

나와 A는 "에이 새끼 우리 놀리려고 장난치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수영을 하면서 가고 있는데 B가 뒤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치는것이다.

 

나와 A는 심각한 상황임을 깨닫고 B를 향해 다시 가서 허우적대고 있는 B의 양팔을 잡고 물밖으로 데리고나와 해변에 눕혔다.

 

누워있는 B의 상태를 확인하고있던 나와 A는 깜짝 놀랐다. 

 

누워있는 B의 오른다리에 검은 해초 같은 것이 휘감겨 있는 것이었다. 그 해초를 본 나와 A는 꺼림직한 느낌이 들었고 뭔가 저것을 만지면 안되겟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B의 다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치워야 했기에 검은 해초를 치우고 다 확인을 한 뒤에 119를 불러 B와 함께 병원을 갔다. 

 

이틀 뒤 B가 깨어났다. 나와 A는 깨어난 B에게 다행이다. 미안하다. 하면서 껴안고 한참을 울었다. 

 

그렇게 울다 좀 진정이 된 나와 A는 B에게 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됬냐고 물어보았다.

 

그러자마자 B의 얼굴은 백지장 처럼 새하얗게 변하고 온몸을 덜덜 떨며 말했다.

 

"너랑 A가 열심히 앞으로 가는걸 보면서 내가 엄청나게 열심히 수영을 하면서 쫒아가는데 갑자기 다리에 뭔가 감기는 느낌이 드는 거라, 

 

난 그냥 아 다리에 해초가 감겻나보다 싶어서 무시하고 가려는데, 그 해초가 안풀리고 내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리는 느낌이 들면서 바다에 빠졋어.

 

그래가지고 나는 다리에 있는 해초를 풀려고 다리를 보는순간 그자리에서 심장마비로 죽을뻔했다."

 

말을 하다 멈추고 침묵하는 B를 보며 답답해진 A가 소리치며 물었다.

 

"야! 갑자기 왜 말 안하는데 말해봐라"

 

한참을 떨던 B는 진정이 됫는지 말을 다시 이어갔다.

 

"다리에 있는 해초를 풀려고 아래를 내려봤는데, 그건 해초가 아니었어.....

 

머리카락을 풀어헤치고 얼굴은 반쯤 썩은 여자가 씨익 웃으면서 내 다리에 감긴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아당기고 있는 거였어. 나는 빨려들어가지 않으려고 위로 올라가는데

 

이 잡아당기는 힘이 너무 쌔서 나왓다 빠졋다를 반복하고 잇었지. 너희들이 앞으로 계속 가는데 

 

이대로 있다가는 죽을거 같아서 온 힘을 다해서 위로 올라가서 살려달라고 외치고나서 난 정신을 잃어가는데,

 

희미한 정신에 흐느끼는 듯한 목소리로 "아깝다....." 이런 소리를 들엇어. 그리고 나선 완전히 정신을 잃었지"

 

나와 A는 그 자리에서 소름이 돋아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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