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눌림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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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인 실화입니다.
실화라서 논픽션이기에 큰재미는 없습니다.
시작합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몇번의 가위에 눌려보셨나요?
많은 사람은 많고 적은 사람은 적고 누군가는 살면서 한번도 가위눌림을 경험해 본적없어 가위눌림 자체를 도시전설 취급하는 분도 계시겠죠
하지만 저는 살면서 수백번 아니 어쩌면 천번이 넘는 가위눌림을 경험했습니다.
거짓말이거나 과장이라고 생각되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입니다.
어떻게 저런 횟수가 가능하냐구요?
하룻밤에 수십번의 가위눌림을 몇년이나 겪는다면 가능합니다.
제 첫 가위눌림은 초등학생때였습니다.
지금 저의 나이가29인데도 인생 첫 가위눌림이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때는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혼자 방을 썼는데 어느날 눈을떠보니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방문 밖에서는 불빛이 보였고 어머니가 아침식사를 준비하시는 냄새와 소리가 들려왔죠.
그럼에도 몸은 움직이지 않았어요 당시 가위눌림이라는 개념을 모르던 저는 이게 뭔일인가 싶었죠 단지 의식은 또렸한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자체가 당황스러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몸을 움직이고 싶었던 저는 몸부림을 쳤지만 여전히 몸은 움직이지 않고.... 그런데 어느순간 머리만은 움직여지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머리를 반대방향으로 돌렸는데
TV에서 귀신연출할때 쓰이는 조명 아시죠? 그 식기 건조기같은 파란조명, 그 파란색의 얼굴을 한여자가 몸은없고 머리만 있는채로 저와 코앞에서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리고는 정말 커다랗게 입을 벌리고는 "꺄하하하하하!" 하며 미친듯이 웃었어요
저는 그 여자의 미친웃음소리에 놀라 소리지르며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게 저의 인생 첫가위눌림 이었죠. 신기한건 저는 정말 크게 비명을 지르며 깨어났는데 바로 주방에서 아침준비를 하시던 어머니나 아버지도 제 비명을 듣지 못하셨어요.
그리고 두번째 가위눌림.
여기까지는 기억할수 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 이었고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된 사람들끼리 오프라인으로 모여 특정 회원의 집에서 모여 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당연히 주제가 정해져있는 특정사이트에서 모인사람들이니 말이 아주 잘통했습니다. 취미야 물론 전원 일치죠 그래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밤에 자면서 생겼죠, 사람은 한 7~8명인데 그 인원이 한방에서 자려니 너무 좁은겁니다.
저는 침대의 밑을 배정받았어요.
그리고 그때 인생 두번째의 가위눌림을 당했습니다.
아쉽게도 자세한 상황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세번째이자 수천번째.
네 지금부터가 하이라이트 입니다.
위의 두개는 이것을 말하기위한 에피타이져일뿐.
때는 19살 엔들리스 가위눌림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때 아파트로 이사를 갔어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집안이 파탄 나고 인생이 시궁창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분기점인데 그건 넘어가고.
어느날이었습니다. 자신의 방에서 잠을자고 있었는데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지더라구요.
몸은 안움직여지고 신기한게 앞의 두 가위눌림과 다르게 당시 몸의 느낌은 마치 공중부양을 한것같이 하늘에 붕떠있는, 뜨고있는 기분이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귀신의 모습이나 헛것이 보이진 않았어요.
그래도 엄청나게 무서웠죠 그 무중력 상태로 공중에 붕 뜬 기분이란....
그때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로 '손가락이나 발가락 하나만 까딱 하는데 성공하면 가위가 풀린다' 라는 이야기가 생각나서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을 했죠.
그리곤 결국 몸을 움직이는데 성공하고 가위에서 깨어났습니다.
몸에는 식은땀이 장난 아니고 거실로나가 물을 한컵 마시고는 다시 침대에 누웠죠
그런데 이게 웬걸? 몇분이나 몇시간이나 지난지는 모르겠지만 또다시 공중으로 떠오르는 감각과 함께 눈이떠졌고 역시나 몸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내참 하룻밤에 두번이나 가위눌림을 당할줄이야
이번에도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는데 성공하고 깨어났죠.
게다가 땀도나고 해서 샤워를 하고는 새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기분을 전환하고 침대에 누운채로 눈을 가았습니다.
그런데 아니 이게 웬걸 니미 시벌 진짜 다시 생각하니까 욕을 안할수가 없네
이번에는 내참 어이가없어서 아예 잠들기도 전에 그냥 침대에서 눕고 1분도 안됐는데 몸이 공중으로 뜨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역시나 몸도 안움직여요.
하... 또다시 자신과의 싸움으로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침대에 누우면.....
아니나 다를까 와 세상에 이런일이 또 뜨네?
이젠 아주그냥 베게에 머리만 대면 떠요
읽고계신분들 이거100%논픽션 실화라는걸 다시한번 강조드립니다.
결국 저는 밤새도록 해가 뜰때까지 누우면 가위눌리고 어떻게든 몸움직여 일어나고 또누우면 가위눌리고 이짓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이후 그 집을 떠날때까지 일주일에 평균4~5회씩 계속 같은 현상을 겪었습니다.
자다가 새벽에 깨면 몸은 떠오르는 느낌이 나고 움직이지도 않고. 또이게 한번 시작하면 그날은 쫑난겁니다. 해뜰때까지 반복됩니다.
그렇게 저는 그집에 살면서 수백번의 가위를 눌렸고.
어느순간 이 가위눌림을 해결하는 방법을 결국 깨달았습니다.
정말 쉬운방법인데 여러분한테도 알려드리겠습니다.
본격 가위눌렸을때 대처방법.
그냥 눈감고 주무세요.
헛소리나 개그욕심 아닙니다.
하루밤에 수십번 살면서 수백 수천번 일상적으로 가위눌려보십시오
이젠 가위눌림이 일상이 됩니다. 뭐 무섭고 그런건 이미 잊은지 오래고
깨어나려고 용쓰지도않고 그냥 자다가 눈이 딱 떠졌는데 몸은 안움직이고 막 붕 뜬 기분들고하면 "아 또 가위눌렸구나 그래 설설 올때 됐지" 하면서 지그시 눈을감고 그대로 수면을 취합니다.
여튼 그렇게 엔들리스 가위눌림은 가위눌림 자체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지만 무관심이라는 방법으로 넘겼죠.
그리고 저는 몇 년후 군입대를 하게됩니다.
신기하게 그 집을 떠나자 가위눌림은 싹 사라졌어요.
전역한 후에도 가위눌림은 없었습니다.
정말 그집에 뭔가 있었던걸까요?
후로 가위눌림은 다시겪지 않았습니다
남들 일평생 살면서 눌릴가위 저때 다눌렸는지....
뭐 그래봤자 지금와서도 가위눌리면 "야 이기분 오랬만이네" 하고 그냥 잘거지만.
재미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